소비자에서 프로슈머로 – 에너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From Consumer to Prosumer – What is Energy Democracy?)
🌍 서론 | 에너지는 이제 '받는 것'이 아니다우리는 오랫동안 에너지를 공급받는 존재로 살아왔습니다.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가 긴 송전선을 따라 가정으로, 기업으로 흘러왔고, 우리는 별다른 고민 없이 전기를 사용했습니다.에너지란, 고지서로만 만나는 것이었죠.그러나 세상이 달라졌습니다.기후위기, 에너지 위기, 기술 혁신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에너지를 소비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시민', 즉 우리 자신이 있습니다.이제 우리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저장하고, 거래하는 ‘프로슈머(Prosumer)’가 될 수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에너지 민주주의’라는 개념을 중심으로,왜 우리가 에너지 전환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지,그리고 그것이 어떤 미래를 ..
2025. 5. 3.
디지털과 자립의 시대 10편. 다시, 에너지란 무엇인가 (What Is Energy Again? Striking the Balance Between Autonomy and Connection)
1. 들어가는 글우리는 이 시리즈를 통해 에너지가 단지 ‘전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을 발견해 왔습니다.에너지는 이제 기술, 시장, 사회, 그리고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존재가 되었습니다.태양광 패널 위에 얹힌 데이터, 배터리 안에 축적된 기후 목표,블록체인으로 투명해진 거래와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마을 전력망…이 모든 흐름 속에서 다시 묻게 됩니다.“에너지란 무엇인가?”2. 에너지의 본질적 의미 재정의에너지는 더 이상 단순한 공급자와 소비자의 관계에서 끝나지 않습니다.에너지는 ‘관계’입니다.인간과 기술의 관계: 스마트그리드, AI, IoT사람과 사람의 관계: 커뮤니티 에너지, 협동조합, 시민 플랫폼나와 자연의 관계: 태양, 바람, 지열이 주는 선물그리고 이 관계는 단순히 전력을 흘리는 ‘망’이 아..
2025. 5. 1.
디지털과 자립의 시대 9편. AI가 설계하는 전력시장 (AI-Driven Power Markets: Toward Fully Autonomous Control)
1. 들어가는 말전통적인 전력시장은 사람이 설계하고, 사람이 예측하며, 사람이 조정하는 구조였습니다.하지만 오늘날, 그 중심에 **AI(인공지능)**가 들어서고 있습니다.AI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수요를 예측하고, 가격을 결정하고, 전력 흐름을 자율적으로 최적화하는**‘자율형 전력시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습니다.이 글에서는 AI가 어떻게 전력시장에 개입하고,미래의 전력망이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2. AI가 바꾸는 전력시장의 3가지 핵심 기능✅ 1) 수요예측(Demand Forecasting)AI는 날씨, 요일, 지역, 산업 활동, 사용자 패턴 등 수많은 요인을 바탕으로정밀한 전력 수요를 예측합니다.오차율은 기존 방법 대비 최대 40% 이상 개선.✅ 2) 가격결정(..
2025. 4. 30.